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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J Korean Acad Community Health Nurs > Volume 33(1); 2022 > Article
Original Article The Effect of Mother’s Self-esteem, Acculturation Stress and Children’s Perceived Parenting Attitude on Self-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n Application of the Family Stress Model
Hun Ha Cho, Jung Mi Kang, Yu Jin Jung

DOI: https://doi.org/10.12799/jkachn.2022.33.1.32
Published online: March 31, 2022
1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2Adjunct Professor, Choonhae College of Health Sciences, Ulsan, Korea
3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Changwon Moonsung University, Changw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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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velop a predictive model for self-esteem of adolescents in multicultural families. The study was based on the theory of family stress model and literature review.
Methods
This study used some of the data from the 1st year (2011) to the 6th year (2016) of the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MAPS)'. Data analysis was conducted for 1,208 children and 1,208 mothers from the data of the 4th MAPS (2014), which was the first year of the middle school student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WIN Version 20.0 and AMOS Version 20.0.
Results
The factors that have influence on the self-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re mother’s parenting attitude and mother’s self-esteem. The explanatory power of these variables was 14%.
Conclusion
To increase the self-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 program that can positively change the self-esteem and parenting attitudes of multicultural mothers should be developed, and various social supports should be provided for multicultural mothers.


J Korean Acad Community Health Nurs. 2022 Mar;33(1):32-42. Korean.
Published online Mar 31, 2022.  https://doi.org/10.12799/jkachn.2022.33.1.32
© 2022 Korean Academy of Community Health Nursing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가족 스트레스 모형 적용
조헌하,1 강정미,2 정유진3
1고신대학교 간호대학 부교수
2춘해보건대학교 겸임교수
3창원문성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The Effect of Mother’s Self-esteem, Acculturation Stress and Children’s Perceived Parenting Attitude on Self-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n Application of the Family Stress Model
Hun Ha Cho,1 Jung Mi Kang,2 and Yu Jin Jung3
1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2Adjunct Professor, Choonhae College of Health Sciences, Ulsan, Korea.
3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Changwon Moonsung University, Changwon, Korea.

Corresponding author: Jung, Yu Jin. Department of Nursing, Changwon Moonsung University, 91 Chunghon-ro, Seongsan-gu, Changwon 51410, Korea. Tel: +82-55-279-5269, Fax: +82-55-279-1014, Email: jung.yj.85@gmail.com
Received October 13, 2021; Revised January 18, 2022; Accepted February 11, 2022.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velop a predictive model for self-esteem of adolescents in multicultural families. The study was based on the theory of family stress model and literature review.

Methods

This study used some of the data from the 1st year (2011) to the 6th year (2016) of the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MAPS)'. Data analysis was conducted for 1,208 children and 1,208 mothers from the data of the 4th MAPS (2014), which was the first year of the middle school student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WIN Version 20.0 and AMOS Version 20.0.

Results

The factors that have influence on the self-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re mother’s parenting attitude and mother’s self-esteem. The explanatory power of these variables was 14%.

Conclusion

To increase the self-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 program that can positively change the self-esteem and parenting attitudes of multicultural mothers should be developed, and various social supports should be provided for multicultural mothers.

Keywords:
Parenting; Self esteem; Adolescents; Mothers
양육; 자존감; 청소년; 어머니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2020년도 초 · 중등학교 다문화 학생은 147,378명으로 전체 학생의 2.8%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히 중학교의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 대비 23.4% 증가하여 26,773명으로 이는 2015년 대비 93.6% 증가한 수치이다[1]. 다문화 청소년은 자기 정체감 형성 및 역할 갈등 문제 등의 심리적 취약성과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심리 · 사회적 이중고에 처해 있다[2]. 그러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의 긍정적 성장발달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는 다문화 청소년이 심리 · 사회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존감은 청소년기의 주요한 발달과업이자 성인기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인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쳐 성인기의 적응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심리 · 사회 적응을 예측할 수 있다[3]. 그리고 아동의 자존감은 자존감이 낮을수록 우울, 스트레스, 폭력, 비행, 반사회적 행위가 높고, 학업성취,행복감, 삶의 만족도, 대인관계, 특히 또래와 교사 및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4] 자존감은 아동의 성장발달 증진 시 고려해야 할 필수적인 요인이다.

한편, 우리나라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을 확인한 결과,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이 초등학교 시기까지 증가하다가 중학교 시기부터 감소하였고, 다문화 가정 부모의 자존감 역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5]. 특히, 다문화 청소년의 중학교 입학 시기는 환경적 변화와 더불어 자아정체감 확립과 학업에 대한 부담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므로[2] 다문화 청소년의 최적의 성장발달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저학년 동안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여 자존감을 증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의 자아존중감[5],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6], 부모의 양육태도[7] 등으로, 다양한 다문화 어머니 요인은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부모의 낮은 자존감은 부모 · 자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높은 자존감은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 시켜주어 부모 · 자녀 상호작용을 증진 시키는 역할을 한다[8]. 그러나 우리나라 다문화 부모의 자존감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저하되며[6] 다문화 부모의 자존감은 지속적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5]. 그러므로 다문화 청소년의 건전한 자존감 형성을 위해 부모의 자존감이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부모가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자녀의 양육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가족 기능이 낮았고, 이는 자녀의 부적응을 높였다[9]. 또한,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며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0]. 그리고 다문화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데[7] 다문화 청소년 부모가 자녀에 대해 방임적 양육태도를 가질수록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이 낮았고, 부모가 애정적인 긍정적 양육태도를 가질수록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이 높았다[11].

이처럼 선행연구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자존감과 부모의 자존감의 종단적 변화나[5, 6], 다문화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자녀의 부적응[9],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청소년 자녀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10],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녀 자존감의 관계[7]를 확인한 연구였으며, 다문화 어머니에 대한 연구보다는 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았다. 2018년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중에서 다문화 여성이 82.7%, 남성이 17.3%로 다문화 아버지의 비율보다 다문화 어머니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12] 이는 다문화 어머니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존감이 저하되는 중학교 시기의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과 다문화 어머니 요인인 어머니의 자존감,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 간의 인과적 관계나 이러한 변수들이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규명한 연구가 필요하다.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family stress model)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족 스트레스가 아동의 신체, 사회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기틀을 제공한다. 선행연구는 가족 스트레스 모형이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아동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경로를 이해하도록 하는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은 문화적응 스트레스 경험이 가족 기능과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기 위하여 확장되어 사용되어왔다[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과 선행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에서의 보호 요인인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 부모의 심리적 어려움인 문화적응 스트레스, 양육문제를 반영하는 다문화 청소년이 지각한 양육태도가 다문화 청소년의 적응요인인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하여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가설적 모형을 근거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관계와 이러한 요인들이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 증진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을 바탕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가족 스트레스 모형과 문헌 고찰에 근거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설정한다.

•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대한 가설적 모형과 실제 자료간의 적합도를 검정하고, 변인들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구조모형을 구축한다.

•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직접, 간접 및 총 효과를 검정한다.

3. 연구의 개념적 기틀과 가설적 모형

Masarik과 Conger [13]은 가족 스트레스가 시간이 경과 함에 따라 아동의 신체, 사회 ·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족 스트레스 모형을 제시하였다. 또한, 가족 스트레스 모형은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아동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경로를 이해하도록 하는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다고 하였다[14]. 가족 스트레스 모형은 원래 부모가 경험하는 재정적 어려움이 가족 기능과 아동의 발달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으나 선행연구에서 다문화 부모의 차별과 지역의 이웃 주민 위험요인 경험, 문화적응 스트레스 경험이 가족 기능과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기 위한 모형으로 확장되어 사용되어왔다[14].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을 적용하였으며, 아동의 자존감과 관련된 선행연구[6, 7, 9, 14]를 참조하여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녀가 인지하는 양육태도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하여 보호 요인인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 부모의 심리적 어려움인 문화적응 스트레스, 양육문제를 반영하는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가 아동의 적응요인인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하여 가설적 모형을 구성하였다(Figure 1).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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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Masarik과 Conger [13]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을 근거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제시하고, 수집된 자료를 통해 모형의 적합성과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구조방정식 모형구축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MAPS)’의 1차년도(2011년)부터 6차년도(2016년)까지의 자료 중 일부를 사용하였다[15].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는 2011년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청소년 중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639명과 그들의 어머니 1,625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로, 다문화 청소년의 발달을 종단적으로 추적하고 비(非) 다문화 청소년과의 비교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객관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다문화 가정 구성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형태인 어머니 외국계, 아버지는 한국인인 다문화 가정[12]의 청소년과 어머니와 자녀가 상호 영향 하는 것을 고려하여 어머니가 현재 결혼상태인 대상자를 편의 추출하였다. 다문화 청소년의 선정은 자존감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중학생 1학년 시기인[5] 4차(2014년) 자료의 아동 1,208명과 어머니 1,208명을 본 연구의 최종 대상자로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바탕이 되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 사용된 도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16]이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를 위해 개발한 문항이며, 설문 문항의 개발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의 조사 문항은 관련 학문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어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보된 척도를 기본으로 하여 선정되었다. 둘째로, 전문가의 구성내용 타당도 검증을 통하여 예비문항을 확정하였다. 셋째로, 문항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조사를 실시하였고, 탐색적 요인 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과 신뢰도 분석을 통하여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를 위한 최종 문항을 확정하여 사용하였다[16].

1)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16]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사용될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 측정도구의 확정을 위하여 Rogenberg [17]의 청소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자존감 측정도구를 학부모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시행 후 탐색적 요인 분석을 통해 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10개 문항 중 요인부하량이 낮은 1개 문항이 제외되었다. 설문을 위한 최종 측정도구는 총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 자존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1이었고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1이었다.

2)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16]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사용될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 측정도구의 확정을 위하여 Coopersmith [18]의 Self esteem inventory를 Park과 Oh [19]가 ADHD 아동을 대상으로 수정 · 보완한 48개 문항의 자아개념 도구를 사용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하였다. 예비조사 이후 탐색적 요인 분석하였으며, 요인추출 결과 4개의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추출된 4개의 요인중 자기 존중감을 측정하는 1개 요인을 사용하였고, 요인부하량이 낮은 1개 문항을 제외하였다. 설문을 위한 최종 측정도구는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 자존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5였고,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7이었다.

3)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16]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사용될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 측정도구의확정을 위하여 Sandhu와 Asrabadi [20]의 Acculturative Stress Scales를 Lee [21]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문화 이입 과정 스트레스로 번역하여 수정 · 보완하였고, 이후 Lee [22]가 북한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도구로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여 학부모에게 예비조사하고 탐색적 요인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 분석 결과 ‘차별인식’과 ‘향수병’의 두개의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설문을 위한 최종 측정도구는 총 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하며, MAPS에서 도구의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s α는 .77, 79였고,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였다.

4)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16]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사용되는 다문화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 측정도구를 확정하기 위하여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 중 감독 문항은 Huh [23]가 제작한 부모 양육태도 검사를 4문항 중 3개 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가 인식하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임을 의미하며, 신뢰도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에서 도구의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s α는 .79였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였다.

5)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으로 거주 시도, 지역 규모, 청소년 성별, 청소년의 연령, 부모의 연령, 부모의 교육수준, 부모 직업, 어머니의 출신 국가, 경제 수준을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0.0과 AMO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측정변수는 기술통계로 분석하였고, 표본의 정규성 검증을 위하여 측정변수의 왜도, 첨도, 공차(tolerance), 분산팽창지수(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를 확인하였다. 각 구성개념과 측정변수의 상관관계 및 다중공선성은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고, 도구의 내적 일관성인 신뢰도는 Cronbach’s α 계수로 분석하였다. 가설모형의 적합도 검증 및 가설 검정은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을 이용하여 추정하였고, 구조모형의 경로에 대한 유의한 검증은 표준화 계수(β), 표준오차(Standard Error, SE), 임계치(Critical Ratio, CR), p값으로 확인하였고, 내생변수에 대한 설명력은 다중상관자승(squared multiple correlation, SMC)을 이용하였다. 가설 모형의 적합도는 χ2값, 표준 χ2값(χ2/df), 절대적합지수인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 Root Mean Squared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증분적합지수 Comparative Fit Index (CFI), Turker-Lewis Index (TLI), Incremental Fit Index (IFI)를 사용하였다. 가설적 모형의 직접효과, 간접효과와 총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법을 사용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고신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서 심의면제 승인(KU IRB 2020-0013)을 받은 후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 홈페이지 https://www.nypi.re.kr/archive/contents/siteMain.do를 통하여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 4차년도(2014년) 자료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고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대상자인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은 여자가 616명(51.0%), 남자가 592명(49.0%)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청소년의 연령은 13세가 1072명(88.7%)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시 크기는 중소도시가 538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읍/면 369명(30.5%), 대도시 301명(24.9%) 순으로 많았다. 월수입은 200만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이 463명(38.3%), 200만 원 미만이 327명(27.1%)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어머니의 연령은 40대가 799명(66.1%), 다문화 아버지의 연령은 40대가 628명(52.0%)으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 어머니의 직업은 직업 외 분류(학생, 주부 등)가 469명(38.8%)이었고, 다문화 아버지의 직업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246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567명(46.9%)이었고, 다문화 아버지의 교육수준도 고졸이 637명(52.7%)으로 많았다. 다문화 어머니 출신 국가는 일본이 452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305명(25.2%), 중국(조선족) 224명(18.5%), 중국(한족, 기타민족) 85명(7.0%),기타 65명(5.4%), 태국 46명(3.8%) 순으로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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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변수의 서술적 통계, 정규성 및 다중공선성 분석, 측정변수의 타당성 검증

1) 연구 변수의 서술적 통계, 정규성 및 다중공선성 분석

본 연구에서 각 변수의 평균 점수는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 3.77±0.74점(5점 만점),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 3.35±0.60점(4점 만점),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 2.41±1.06점(5점만점),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 3.22±0.69점(4점 만점)이었다(Table 2). 주요 변수의 정규성 가정의 충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왜도는 절댓값 3.0 미만, 첨도는 10을 초과하지 않으면 정규성 가정을 충족한다[24]. 본 연구에서 사용된 각 연구 변수의왜도 절댓값 범위는 -0.88~0.53이며, 첨도 절댓값의 범위는-0.83~1.87로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였다. 또한 연구변수 간의다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분산팽창지수가 모두 10 미만(1.60~2.74)이었고, 공차한계는 모두 0.1 이상(0.36~0.67)으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Observed Variables (N=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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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측정변수의 타당성 검증

본 연구에서 잠재변수와 측정변수 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잠재변수를 측정하는 관측변수의 일치성 정도를 나타내는 집중타당성을 검증하는 방법인 표준화된 요인부하량(standardized factor loading)값은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61~.72,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 .70~.87,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 .66~.88,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 .76~.89으로 모두 .50 이상으로 나타나 집중타당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측정모형에서 잠재변수와 측정변수 간의 내적 일치성을 나타내는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와 평균분산추출지수(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를 확인하였다. 개념신뢰도는 .70 이상, 평균분산추출지수는 .50 이상으로 나타나 집중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잠재변수 간의 상관계수는 -.05~.36으로 .40 미만이었고,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변수인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과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에서 제곱값이 .13으로 잠재 변인의 평균분산추출지수 값을 넘지 않아 판별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3. 가설모형의 적합도 검증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에서 평가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χ2/df는 3 미만, CFI는 .90 이상, TLI .90 이상, SRMR .08 이하, RMSEA .08 이하면 모형의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 χ2=193.60 (df=70, p<.001), χ2/df=2.76, CFI=.98, TLI=.98, SRMR=.03, RMSEA=.04 (Lo 90=.03, Hi 90=.05)으로 나타나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가 기준을 충족하였고,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의 가설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4. 가설모형의 경로계수 검증

가설적 모형에 설정된 잠재변수 간 경로의 유의성 여부는 CR값을 적용하여 분석하였고, 총 6개의 경로 중 4개의 경로가 통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2).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과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10, CR=2.50, p=.012)과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β=.32, CR=10.52, p<.001)는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에 유의한 경로로 나타났고, 영향 변수들의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에 대한 설명력은 14%였다.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17, CR=4.05, p<.001)은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에 유의한 경로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2%였다.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51, CR=-7.83, p<.001)은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유의한 경로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8%였다(Table 3).


Figure 2
Structural Equation Model for Self esteem of multicultural adole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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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Parameter Estimates of Modified Structural Model and Standardized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N=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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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설 모형의 효과분석

본 연구 모형에서 각 변수 간의 효과분석을 위해 실시한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 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β=.34, p<.001),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09, p=.021)순으로 유의하였다.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은 간접효과가 있었고,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β=.34, p<.001),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16, p<.001)은 총 효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자녀가 인식한 양육태도에는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15, p<.001)이 직접효과와 총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β=-.28, p<.001)이 직접효과와 총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3).

논의

본 연구는 Masarik과 Conger의 가족 스트레스 모형[13]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을 설명하는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고 검증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가설모형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데 적합한 모형으로 확인되었다. 연구결과에서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 순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요인이었으며, 이들 변수의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대한 설명력은 14%였다.

첫 번째,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로 이는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일수록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이 높다고 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7, 11]. 이러한 결과를 비추어보면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 다문화 어머니에게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발달과정 상의 문제 외에, 다문화 가정이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또래와 사회로부터 차별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는다[25].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으로 다문화 청소년들은 소극적인 사회관계를 하게 되고, 이는 사회 · 문화 적응 문제로 이어져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울과 자살과 같은 부정적 정서도 경험하게 한다[25]. 그러나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이며, 다문화 청소년이 이중문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 사회 · 문화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26]. 그러므로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중요하다 할 것이다. 즉,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문화 청소년을 양육하는 어머니에게 청소년기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다문화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특징적인 문제들에 대한 이해가 포함된, 긍정적인 양육태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두 번째,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이었고 이는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Lee와 Lea [5]의 다문화 부모의 자존감이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은 자녀가 성장할수록 점차 저하되는 양상을 보여주므로[6] 다문화 초기 청소년의 시기에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을 높여서 자녀의 자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은 가족, 친구, 친척,이웃, 직장동료, 전문가 등의 사회적 지지체계와 소득수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7]. 그러므로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하여 문화 절대주의를 벗어나 서로의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는 상호 문화 주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늘려나가 교류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 다문화 가정 월수입이 300만 원 미만이 65.4%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대상자의 특성에서 어머니의 직업이 직업 외로 분류되는 학생과 주부 등이 38.8%로 많은 것이 가계소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이 가계 소득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27],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하여 가계의 재정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문화 어머니의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문화 어머니의 취업 지원 서비스가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지만,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국가 공공기관을 통한 구직이 6.0%에 불과하였다[12]. 이는 공공기관이 다문화 어머니의 취업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이 부족함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다문화 여성 취업정책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실제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취업을 할 때 겪는 어려움으로는 임금수준, 근로조건, 가족부양문제, 정보 부족,언어 문제, 차별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12]. 그러므로 다문화 어머니의 취업 활동의 지원을 위해 적절한 임금과 근로조건, 자녀부양을 위한 지원, 취업 정보 제공 및 홍보,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이와 함께 사회적으로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문화를 지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세 번째,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은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쳤으나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다문화 자녀의 자존감이 낮게 나타난다는 결과와 다르게 나타났다[10]. 다문화 아동, 청소년의 자존감의 발달적 변화를 살펴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증가하다가 중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 감소하였다[5].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의 변화율을 조사한 종단적 연구에서 자존감의 초기값은 그 변화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그러므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을 측정할 때 연구대상자의 나이와 발달 시기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구결과와 선행연구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은 선행연구의 다문화 청소년 대상자가 초등학교 6학년, 본 연구는 중학교 1학년으로 서로 다른 시점으로써 대상자 선정의 차이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동일한 대상자로 추후반복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선행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의 변화율은 개인 간에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고[10] 청소년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청소년기에 중요한 외모와 같은 개인 요인, 가족 요인, 또래 집단 요인, 학업성적 요인으로 나타났다[28]. 이는 청소년이 부모에게서 받는 영향 이외에 개인 요인, 환경요인들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추가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관련 변인들의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선행연구에서 다문화 어머니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양육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는 것과 일치한다[29].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는 부모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양육태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고려할 때[29] 다문화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긍정 심리요소들이 다문화 어머니들의 자기 조절능력을 키워 양육태도에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되어진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본 연구에서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이 다문화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결국, 다문화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자신의 내적인 긍정 요소를 발전시켜야 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적 긍정 요소를 발전시켜 강화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줄일 뿐 아니라 긍정적 양육태도를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를 통해 간접영향을 미쳤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청소년의 부모 자존감이 높으면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이고 이를 통하여서 청소년의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연구와 일치한다[30].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다문화 어머니의 높은 자존감이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증진시키는 방안이 되므로 다문화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을 증진 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결론

본 연구는 다문화 어머니 자존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도출된 개념을 중심으로 모형을 구축하고 검증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수정모형은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연구결과 다문화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자존감이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은 다문화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매개로 청소년의 자존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을 증진 시키기 위해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과 긍정적 양육 태도의 함양이 필요함을 확인하였고,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 증진 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제언으로는 첫째, 본 연구대상자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의 중학교 1학년으로서, 추후 어머니 자존감과 자녀 자존감의 관계를 종단적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후속 연구를 통하여 부모 변인 외에 다문화 청소년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관련 변인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다문화 어머니의 자존감과 긍정적 양육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다문화 청소년 자존감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및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Notes

본 논문은 2020년 고신대학교 교내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음.

This study was supported by Kosin University Research Fund i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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