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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J Korean Acad Community Health Nurs > Volume 31(1); 2020 > Article
Original Article Influential 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Han Na Jung, Young Suk Kim

DOI: https://doi.org/10.12799/jkachn.2020.31.1.54
Published online: March 31, 2020
1Doctoral Student, Graduate School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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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related 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in Korea.
Methods
The subjects were 138 migrant workers residing legally in K or B Cities. Data were collected from July 1 to August 31, 2018, using self-report structured questionnaires that were translated into English, Chinese, Vietnamese, and Korean, and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most important influencing factors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were social support (β=.36, p<.001), followed by perceived health status (β=.25, p=.001), education (β=−.18, p=.015), and spouse support (β=.16, p=.032). The overall explanatory power was 28.9%.
Conclusion
In order to improve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it is required to develop a nursing approach that may promote the social support, health status, and spouse support, and consider the educational level of migrant workers.


J Korean Acad Community Health Nurs. 2020 Mar;31(1):54-64. Korean.
Published online Mar 31, 2020.  https://doi.org/10.12799/jkachn.2020.31.1.54
© 2020 Korean Academy of Community Health Nursing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 영향요인
정한나,1 김영숙2
1고신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대학원생
2고신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Influential 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Hanna Jung,1 and Youngsuk Kim2
1Doctoral Student, Graduate School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Kim, Youngsuk. College of Nursing, Nursing Policy Research Institute, Kosin University, 262 Gamcheon-ro, Seo-gu, Busan 49267, Korea. Tel: +82-51-990-3983, Fax: +82-51-990-3970, Email: joy1763@kosin.ac.kr
Received September 21, 2019; Revised February 13, 2020; Accepted February 17, 2020.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related 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in Korea.

Methods

The subjects were 138 migrant workers residing legally in K or B Cities. Data were collected from July 1 to August 31, 2018, using self-report structured questionnaires that were translated into English, Chinese, Vietnamese, and Korean, and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most important influencing factors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were social support (β=.36, p<.001), followed by perceived health status (β=.25, p=.001), education (β=−.18, p=.015), and spouse support (β=.16, p=.032). The overall explanatory power was 28.9%.

Conclusion

In order to improve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grant workers, it is required to develop a nursing approach that may promote the social support, health status, and spouse support, and consider the educational level of migrant workers.

Keywords:
Transients and migrants; Acculturation; Social support
외국인 근로자; 문화적응; 사회적 지지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1990년대 산업연수생제도가 생긴 이후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 100만명에 이르렀다[1].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 이유는 국내 저출산, 고령화 및 단순 노무직 기피 현상으로 영세 · 중소기업체의 인력이 부족하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용은 불가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2]. 이로 인해 국내 노동시장에서는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게 되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 노동시장의 일정 부분을 전담하게 되어 한국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1, 3, 4]. 외국인 근로자들의 증가는 인력난 해소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같은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도 있는 반면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부적응,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사회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5, 6, 7]. 이에 외국인 근로자가 중요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현시점에서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의 효율적인 적응과 나아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와 실제 삶과의 차이[8], 언어적응[4, 5, 7], 가족과의 이별[5] 등과 같은 이주민으로서의 고된 삶뿐만 아니라 단순 노무직 특성상 장시간의 근로시간,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및 위험성, 힘들고 고된 작업방식과 근로 환경 등과 같은 근로자로서의 이중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3, 4, 6]. 이러한 외국인 근로자의 어려움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야기하여[4, 5, 6] 그들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심리적 행복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9, 10].

심리적 행복감(psychological well-being)은 개인의 정신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11, 12], 사람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이기도 하다[13]. 심리적 행복감이 높은 사람은 정신적 · 신체적으로 건강할 뿐만 아니라 업무수행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유지한다[10, 11]. 즉 국내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은 국내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10, 13]. 또한, 심리적 행복감은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속성으로서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사회 전체의 안녕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12, 13].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사회구성원인 이들의 심리적 행복감 정도 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측정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행복이 문화적인 특수성에 매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14]. 예컨대 외국인 근로자마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과 사회적 환경 및 행복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자국의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14] 이와 같은 문화적 차이도 타 문화권 대상자와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4].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갈등은 개인에게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유발하여[5]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15], 결과적으로 그들의 심리적 행복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14]. 또한, 타 문화로부터 이주한 외국인 근로자는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상실감, 정체성 혼란, 지각된 차별감 등으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데[4, 9]. 특히, 높은 수준의 차별, 언어갈등, 법적 지위의 문제는 우울 발병률을 높이고 이주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5, 15]. 그러므로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개인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하며[9, 10] 이들 중 인간관계에서 제공되는 지지는 개인을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16, 17]. 특히, 사회적 지지는 선행연구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정서와 심리 적응을 돕고[7],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자원[4, 18]이며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요인[8, 9]으로 보고된 바 있다. 즉,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는 타국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직면하게 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사랑, 이해, 격려, 신뢰, 청취, 관심 등에 대한 개인적 욕구를 충족시켜 심리적인 적응 및 안정을 제공한다[4, 7, 17]. 반면에 낮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는 이주 노동자에게 부정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불러일으켜 정신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15].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의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적 지지 수준에 따라 극복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6], 사회적 지지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갖는 의미가 크므로 이를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 측면의 연구[5, 6, 19]들이 진행되었다. 반면 긍정적인 정신건강 측면인 심리적 행복감에 관한 국내 연구는 태권도 수련을 통한 자아성취감 향상[20], 여가 스포츠 제약요인 및 문화적응[21], 심리적 안녕감에 관한 연구[9] 등이 있다. 국외선행연구로는 현지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의 행복감(happiness) 비교연구[8], 행복감과 심리적 통합의 관계연구[13] 등이 있으나 그 중요성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타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개인을 보호하는 기능인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한 선행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및 심리적 행복감 정도를 확인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심리적 행복감 증진 프로그램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및 심리적 행복감 정도를 파악한다.

  •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심리적 행복감 정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 •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및 심리적 행복감 정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밀집 지역인 K 지역 및 B광역시에 소재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관련 기관, 종교단체, 기업체 총 6곳을 임의로 선정하고, 그곳을 이용 또는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에 동참하기를 서면으로 동의한 자로, 이들에게 제시한 설명문과 연구동의서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및 한국어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표본 크기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고, 다중회귀분석에서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medium .15, 검정력 .95, 예측요인 5개로 계산하였을 때 138명 이었다. 그러나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17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배부한 설문지 170부 중 5부를 분실하여 165부 회수(회수율 97.1%)되었으며, 불성실한 응답 설문지 27부를 제외한 138부(응답률 81.2%)를 최종 자료분석에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 • 연령이 20세 이상인 자

  • • 한국에 임금을 목적으로 입국하여 근로를 제공하는 자로서 불법체류자가 아닌 자

  • • 한국에 다수 거주하는 고용허가제 도입국가에서 온 근로자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및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

  • •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설문에 참여하기를 자의로 동의한 자

대상자의 제외기준은 다음과 같다.

  • • 여행 및 관광 목적으로 국내 체류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수입을 얻는 자

  • • 외국인 유학생 및 결혼이주여성

3. 연구도구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국적,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가족의 한국 거주 유무, 학력, 종교 유무, 직업, 월급, 거주기간,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 지각된 건강상태로 구성된 13개 문항, 문화적응 스트레스 13개 문항, 사회적 지지 25개 문항, 심리적 행복감 14개 문항으로 총 6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및 한국어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

1) 문화적응 스트레스(acculturative stress)

문화적응 스트레스 측정도구는 Cervantes 등[22]이 개발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를 Alderete 등[15]이 이주 노동자 대상으로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차별 경험(discrimination) 4개 문항, 언어갈등(language conflicts) 3개 문항, 법적 지위(legal status) 6개 문항의 총 1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총점은 최소 13점, 최대 6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Alderete 등[1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65~.79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4였다.

2)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는 Park [17]이 개발한 사회적 지지 척도를 Ban [23]이 국제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정서적 지지 7개 문항, 정보적 지지 6개 문항, 물질적 지지 6개 문항, 평가적 지지는 6개 문항의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총점은 최소 25점, 최대 12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신뢰도 Cronbach's α는 .94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6이었다.

3) 심리적 행복감(psychological well-being)

심리적 행복감 측정도구는 Yang [12]이 개발한 심리적 행복감 척도를 Park과 Kim [24]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자신감 5개 문항, 자아실현감 3개 문항, 몰입감 3개 문항, 즐거움 3개 문항의 총 1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총점은 최소 14점, 최대 7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행복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신뢰도 Cronbach's α는 .86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4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 K지역과 B광역시 소재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체, 기관, 종교단체 부서장과 관장의 허락을 득한 후 진행하였다. 설문지는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로 다음과 같은 절차로 만들어졌다. 중국어 설문지는 중국어 전공을 한 한국인이 번역 및 역 번역을 시행하였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2인의 중국인 근로자에게 예비조사를 통해 설문내용을 주어 수정 · 보완하였으며 설문내용의 이해 여부, 응답 시간, 난이도 등을 확인하였다. 영어 설문지는 한국어, 중국어 설문지와 비교하여 세 언어 간 문맥상 더욱 의미가 상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졌다. 영어를 전공한 한국인과 중국인이 영어로 번역하고, 이를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한 중국인이 역 번역을 시행하여 문맥상 의미를 일치시켰다. 이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2인의 외국인 근로자에게 예비조사를 통해 설문내용의 이해 여부, 응답 시간, 난이도 등을 확인하였다. 베트남어 설문지는 베트남에 10년 이상 거주하며 한국어와 베트남어에 능숙한 한국인이 번역한 후, 한국에 5년 이상 거주한 베트남인이 역 번역을 시행하였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3인의 베트남 근로자에게 예비조사를 통해 설문내용의 이해 여부, 응답 시간, 난이도 등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자가 선정기준에 맞는 대상자에게 연구대상자가 사용하는 언어로 그 기관의 통역사가 동석하여 연구의 목적과 방법, 설문내용을 충분히 설명한 후 서면 동의를 받고, 구조화된 설문지와 밀봉 봉투를 제공한 후에 직접 기재하도록 하며, 연구대상자와 연구자 간의 질문 및 답변도 통역사가 동석하여 통역하였으며, 작성된 설문지는 개인이 각각의 봉투에 밀봉하고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였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심리적 행복감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정규성 검정은 왜도와 첨도를 이용하였다.

  •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심리적 행복감 정도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t-test, ANOVA로 분석한 후,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심리적 행복감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실시하였다.

6. 윤리적 고려

연구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자료수집 전 고신대학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승인(IRB No.: KU IRB 2018-0045-01)을 받았다. 또한, 헬싱키 선언을 준수하여, 대상자의 복지가 다른 모든 이익보다 우선시 되는 점과 윤리적 측면에 대하여 교육받은 연구자가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예견되는 이익과 잠재적 위험, 연구가 초래할 수 있는 불편 등에 관해 설명한 후, 연구참여 동의서에 자발적으로 서면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여 설문지에 직접 기입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성별과 젠더가 다른 다양한 인구 집단에 공평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도록 성별을 분리하지 않고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집하였으며, 설문이 끝난 후에는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대상자가 원치 않을 경우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으며, 연구참여 동의서에 연구자의 연락처를 기재하여 연구대상자가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연구참여 동의서에는 대상자의 익명성과 비밀보장, 자발적 동의 및 참여 거부 가능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였다.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3.12세로, 성별은 남자 102명(73.9%), 여자가 36명(26.1%)이었다. 국적은 네팔이 41명(29.8%) 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30명(21.8%), 중국 26명(18.8%), 베트남 18명(13.0%)이 주를 이루었다. 배우자는 있는 군이 80명(58.0%), 가족이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군이 110명(79.7%)이었다. 학력은 고졸이 58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42명(30.4%), 대학원졸 21명(15.2%), 중졸 이하 17명(12.3%)의 순이었다. 종교는 있는 경우가 128명(92.8%), 직업은 생산/기능직이 130명(94.2%), 월수입은 200~250만원 사이가 85명(61.6%)으로 가장 많았다. 거주기간은 4년 이상이 71명(51.4%)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는 공식적 지지원(종교단체 · 종교인, 사회단체 활동가, 의료인 · 법률가, 정부 · 공공기관 직원)이 62명(44.9%)으로 가장 많았다. 지각된 건강상태는 좋은 군이 57명(41.3%)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Table 1).


Table 1
Psychological Well-Being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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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심리적 행복감 정도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37.98±8.49점(도구 범위: 13~65), 사회적 지지 정도는 평균 88.20±16.98점(도구 범위: 25~125), 심리적 행복감 정도는 평균이 52.78±6.58점(도구 범위: 14~70)이었다. 또한, 연구변수들의 정규성 가정을 확인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를 분석한 결과 왜도 3 이하, 첨도 10 이하로 나타나 기준을 충족하였다(Table 2).


Table 2
Acculturative Stress, Social Suppor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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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심리적 행복감 정도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심리적 행복감 정도는 학력(F=2.82, p=.042),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F=3.65, p=.014), 지각된 건강상태(F=7.84,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증 결과에서는 Levene 통계량 값의 유의확률이 유의수준의 .05보다 크게 나타나 분산이 동질함을 확인하였으며,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가 배우자인 군이 공식적 지지자인 군보다 심리적 행복감 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상태를 매우 좋게 지각하는 군에서 보통인 군과 좋은 군보다 심리적 행복감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Table 1).

4.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심리적 행복감 정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r=−.29, p<.001), 심리적 행복감(r=−.17, p=.049)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사회적 지지는 심리적 행복감(r=.45, p<.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among Acculturative Stress, Social Suppor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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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 영향요인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하였던 학력,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 지각된 건강상태를 포함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학력은 ‘중졸 이하’,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는 ‘배우자’, 지각된 건강상태는 ‘매우 좋다’를 기준으로 가변수(dummy variables) 처리하여 분석에 투입한 후 단계 선택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기본 가정인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 공선성 유무를 파악하기 위하여 공차한계 값(tolerance)과 분산팽창인자(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값과 잔차값(Durbin-Watson)을 산출하였다. 공차 한계값은 0.91~0.98로 모두 0.1 이상이었고, VIF값은 1.02~1.08로 모두 10 이하로 나타나 독립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잔차 분석 결과 정규성, 등분산성, 선형성의 가정도 만족하였으며, 회귀모형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14.91, p<.001).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사회적 지지(β=.36, p<.001)로 나타났고, 그다음으로는 지각된 건강상태(β=.25, p=.001), 학력(β=−.18, p=.015),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β=.16, p=.032), 순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 행복감에 대한 설명력은 28.9%였다. 한편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유의하지 않은 변수로 제외되었다(β=.04, p=.616)(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Psychological Well-Being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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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본 연구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심리적 행복감 정도 및 관계를 파악하고 심리적 행복감의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도는 65점 만점에 평균 37.98점으로, 중간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외국인 근로자를 조사한 Kim [25]의 선행연구에서 평균 30.55점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Kim [25]의 연구에서는 네팔 외국인 근로자로 단일국가 대상으로 국한되어 시행되었고, 본 연구는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므로, 선행연구와 대상자 특성에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가 제한적이므로 정확한 비교를 위해 추후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와 Kim [25]의 연구결과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중간 정도로 나타나, 아직 우리 사회가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중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로 언어갈등으로 나타났다[4, 5, 7, 25].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무료 통역서비스나 한국어 교실과 같은 서비스 제공은 소수 다문화 지원센터와 같은 사회단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1, 7], 한국어 학습을 한국 교육기관에서 제대로 배운 외국인은 2018년 기준 16.8%에 불과하다[1]. 이와 더불어 한국으로 유입되기 전에도 기초적인 한국어 습득이 단기간에 걸쳐 이루어졌을 것이므로 실생활에서 한국어 사용 범위가 제한되어[7] 언어갈등이 더욱 야기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습득과 접촉의 기회를 높여주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일부 기관에 국한되어 실행될 것이 아니라 확대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현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은 지속되고 있다[5, 6]. 따라서 내국인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입견을 최소화하고, 그들이 직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생활 한국어 습득과 차별 경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동료들과 접촉할 기회제공이 필요하다[5]. 차별 경험 감소와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법적 지위에 관한 스트레스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25],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 관련 정책이 노동력 활용으로만 치중될 것이 아니라 합법적 지위에 관한 다양한 정책이 지원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대상자의 사회적 지지 정도는 125점 만점에 평균 88.20점이었으며, 중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외국인 근로자를 연구한 Jung 등[6]과 Lee 등[4]의 연구에서 각각 평균 81.47점, 93.75점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들과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노동환경 개선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제공 등과 같은 지지체계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1].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도움을 쉽게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이 미비한 실정이다[4, 6]. 따라서 이들의 도움 요청이 편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국어 번역기의 업그레이드 버전 제공이나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 및 민간기관에서 다국어 웹 사이트를 개발[1]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 정도는 70점 만점에 평균 52.78점(만점 대비 70% 이상)이었으며, 중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가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려웠지만,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분석한 Yoon [9]의 연구에서도 110점 만점에 평균 77.44점(만점 대비 70% 이상)으로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 정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대상자의 심리적 행복감 증진에 기여한다는 주장[12]과 스포츠 활동이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결과[20, 21]를 바탕으로, 그들에게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직업이 단순 기능직 또는 생산직이 94.2%로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므로, 단순 노무직 특성상 장시간의 근로시간으로 인해 여가시간이 부족하여[21] 건강을 위한 적절한 신체활동이 낮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업무로 바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직장에서 짧은 휴식시간을 이용한 활발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심리적 행복감 정도를 분석한 연구가 극소수에 불과하므로 향후 반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도와 심리적 행복감 정도는 미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도가 높을수록 심리적 행복감 정도가 낮았다.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적 행복감의 관계를 보는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아니나,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연구한 Kwon [26]의 연구에서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난 결과와 이주민이라는 공통된 관점에서 유사하였다. 그러나 관련 선행연구가 외국인 근로자 대상 연구가 없었고, 본 연구의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두 변수 간의 관계가 미약한 부적 상관관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두 변수 사이의 관계가 규명될 수 있도록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심리적 행복감의 가장 큰 영향요인은 사회적 지지로, 사회적 지지가 높을 때,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iu와 Zhang [8]의 연구와 Yoon [9]의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심리적 행복감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들과 유사하였다. 즉,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사회적 지지는 정서적으로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여, 본국과 다른 타 문화권의 생활 속에서 심리적인 만족을 갖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18, 27]. 따라서 사회적 지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심리적 행복감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이를 위한 사회적, 환경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테면, 최근 인터넷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74.5%로 대다수 차지하고 있고, 이 중 40.7%가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이용하고 있으므로[1] 이를 이용한 고충 처리 인터넷 서비스와 같은 웹 기반 활용을 통해 그들의 고충에 대하여 청취, 이해 및 관심을 가져 직 · 간접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수의 증가로 인한 자국 지지체계 집단이 늘어나면서 모국인 단체를 통한 지지가 그들의 한국 사회적응에 큰 지지자원이 되고 있으므로[4], 그들의 만남이 접근하기가 편리하도록 공식적인 통로 제공과 같은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 다음으로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지각된 건강상태로 나타났다. 즉, 외국인 근로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건강하다고 지각할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리적 행복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지각된 건강상태가 심리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연구를 찾아보기 힘들어 직접 비교가 제한적이나, Zhu 등[28]의 연구에서 이주 노동자 중 92.3%가 육체노동자였으며, 이들이 지각된 건강상태가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를 일부 지지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외국인 근로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건강하다고 지각하는 것이 심리적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증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중재방안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Carolan 등[11]의 연구에서 근로자들의 심리적 안녕감이 신체적 건강 중재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중재에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적 건강 중재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신건강 중재가 중요한 이유는 그들의 정신건강이 악화되면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더욱 가중시키고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높이는 영향요인이 될 수 있으며 그들의 직장 및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5, 19].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의 지각된 건강상태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돌보는 적절한 의료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29]. 즉,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상태 증진을 위하여 더 나은 의료서비스 환경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인과 다른 체질을 고려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같은 의료서비스 제공의 확대,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지정병원이나 의료기관의 제공, 외국인 진료를 위한 다양한 채널 제공 그리고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한[29]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과 같은 의료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심리적 행복감의 세 번째 영향요인은 학력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학력이 높을 때 낮은 경우에 비해 심리적 행복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Kim과 Lim [2]의 연구에서 학력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삶의 만족도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외국인 근로자는 아니나 국내 중소기업 제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행복감을 연구한 Lee와 Park [10]의 연구에서 학력에 따라 행복감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를 일부 뒷받침해 주었다. 이와같은 결과는, 학력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문제해결 능력이 강화되어 의사결정이나 정보수집에서 이점으로 작용하고, 주어진 문제를 피상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까지 파악하여 문제를 쉽게 해결함으로써 심리적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30].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들의 학력은 그들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심리적 행복감 증진을 위한 중재방안 개발 시 대상자의 학력 수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심리적 행복감의 네 번째 영향요인은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가 배우자일 때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가 한국에 거주하는 경우, 배우자로 인해 부부친밀감과 애정이 생활만족도를 지속시키는 변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18] 이것이 심리적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기혼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내 입국 시 배우자와 함께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공식적인 통로 마련에 대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심리적 행복감 정도는 중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심리적 행복감의 가장 큰 영향요인은 사회적 지지이며 그다음으로 지각된 건강상태, 학력,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로 나타났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와 건강상태를 증진하고 그들의 학력 수준을 고려하여,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적 행복감 증진 프로그램개발이 요구되며, 배우자와 함께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제도적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의의는 국내 노동시장의 인력난 해소에 일조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신적 건강 요소인 심리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현재까지 국내 · 외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를 동시에 고려하여 심리적 행복감의 영향요인 연구가 미비한 상황에서, 본 연구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를 규명하고자 시도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K지역과 B광역시에 소재한 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138명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의 가장 큰 영향요인은 사회적 지지로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지각된 건강상태, 학력,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원자 순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 지역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되어 표본의 대표성이 다소 강하다고 할 수 있어 변두리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수 외국인 근로자의 정신적 건강상태가 무시되거나 편향적일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아직까지 연구가 미흡한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정신건강 측면의 심리적 행복감에 대한 영향요인을 제시하였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의 심리적 행복감 영향요인을 고려한 정신건강 지지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건강관리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지역사회 간호학적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이와 같은 제공을 통하여 그들이 높은 정신건강 상태를 유지 · 증진하도록 하여 대상자들의 심리적 행복감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을 증진하기 위해 이들 변인을 고려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한다면 외국인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더 나아가 국내 산업의 생산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K지역 및 B광역시에 소재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관련 기관, 종교단체, 기업체 총 6곳을 임의로 선정하여 대상자를 편의 추출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 한계가 있다.

둘째,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사회적 지지, 건강상태, 학력 수준 및 배우자 지원을 고려한 심리적 행복감을 증진하는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적 행복감의 관계에서는 통계적으로 미약한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으나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변수로 나타났고, 선행연구가 부족한 실정으로 추후 두 변수 사이의 관계가 규명될 수 있도록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과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추후 이에 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하는 바이다.

Notes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es from Kosin University.

이 논문은 제1저자 정한나의 석사학위논문의 축약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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